시험관아기 안산 40대 고령 난임, 난자 수보다 이식 가능한 배아를 먼저 본다
작성일26-09-02 14:50 조회 185본문
연세아이소망여성의원 대표원장 박이석
안산 40대 고령 난임에서 나는 채취한 난자 개수보다 이식할 수 있는 배아가 몇 개 남는지를 먼저 본다. 40대는 난자가 적게 나와도 그 안에서 제대로 자란 배아 하나가 있으면 시험관을 이어갈 수 있다. 그래서 한 번의 채취 개수만으로 결과를 단정하지 않고, 배아가 자라는 흐름을 몇 번에 걸쳐 함께 본다.
진료실에 앉자마자 난자가 몇 개 나왔는지부터 묻는 분들이 있다. 지난번에 세 개밖에 안 나왔다는데 그래도 되겠느냐고, 수첩에 적어 온 숫자를 짚어 가며 물으신다. 마흔을 넘겨 시험관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그 숫자는 곧 가능성처럼 읽히는 모양이다. 개수가 적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그 뒤에 늘 붙어 온다.
나는 그럴 때 숫자를 지우지는 않되 거기서 멈추지 말자고 말씀드린다. 채취한 난자 가운데 배아까지 가는 것은 일부다. 배아가 됐다고 전부 이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몇 개 나오지 않은 주기에서 제대로 자란 배아 하나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진료에서 내가 실제로 들여다보는 것은 채취 개수가 아니라 그 뒤에 남는 것이다.
안산 40대 난임은 무엇이 다른가
안산 40대 난임은 나이 자체보다 사람마다 다른 난소 상태를 먼저 보는 자리다. 같은 40대라도 난소가 반응하는 정도와 이전 시술에서 나온 결과가 제각각이라, 나이 하나로 가능성을 가르지 않는다.
고령 난임이라는 말이 붙는 순간 나이가 모든 것을 정하는 것처럼 들린다. 나이가 아무 의미도 없다는 뜻은 아니다. 마흔을 넘기면 난소에 남은 난자가 줄고 그 안에서 제대로 자라는 배아를 만나기가 쉽지 않아진다는 것은 오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그것은 여러 사람을 모아 놓고 봤을 때의 경향이고, 진료실에 오시는 분은 여럿이 아니라 한 사람이다.
첫 진료에서 내가 나이보다 먼저 보는 것은 난소다. 초음파에서 작은 난포가 몇 개나 보이는지, 혈액 검사로 확인한 난소예비력이 어느 정도인지, 지난 주기에 약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나란히 놓는다. 같은 마흔둘이어도 이 세 가지가 전혀 다르게 나오는 경우를 자주 만난다.
나이는 참고선이다. 지우지도 않지만, 나이만 보고 어느 쪽이 되겠다고 미리 말하지도 않는다.
난자 수가 적으면 시험관은 어려운가
시험관은 난자 수가 적어도 이식할 수 있는 배아가 하나 나오면 이어갈 수 있다. 채취한 난자가 모두 배아가 되는 것은 아니어서, 개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시작을 접지는 않는다.
많이 채취하면 그만큼 유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개수가 늘면 그 안에서 쓸 만한 배아가 나올 여지도 함께 늘어나는 것은 맞다. 그런데 개수가 곧 결과는 아니다. 채취한 난자 가운데 아직 성숙하지 않아 수정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있고, 수정은 됐는데 며칠 못 가 자라기를 멈추는 것도 있다.
반대의 경우도 본다. 한 주기에 두세 개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그중 하나가 배반포까지 무리 없이 자라 이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흔을 넘기면 이런 편차가 더 크게 나타난다. 채취 직후 개수만 듣고 낙담하시는 분께 며칠만 더 기다려 보자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
난자가 적게 나온 것 자체는 그 주기에 난소가 그만큼 반응했다는 정보이기도 하다. 다음에 배란유도제를 어떻게 쓸지, 채취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를 정하는 데 그대로 쓴다. 나는 그 숫자를 결과가 아니라 다음 판단의 재료로 읽는 편이다.
이식 가능한 배아는 어떻게 가려지나
이식 가능한 배아는 채취한 난자 개수가 아니라 수정과 배양을 거쳐 제대로 자란 배아가 몇 개 남는지로 가려진다. 난자가 정자와 만나 수정되고 며칠 동안 나뉘며 자라는 과정을 지나야 이식할 배아가 정해진다.
채취한 그날 나온 것은 아직 배아가 아니다. 그날 확인하는 것은 난포에서 나온 난자가 성숙한 상태인가 하는 점이고, 수정이 됐는지는 하루가 지나야 알 수 있다. 수정이 확인되면 그때부터 배양실에서 세포가 몇 개로 나뉘었는지, 나뉘는 속도가 고른지를 매일 본다.
그 며칠 사이에 숫자는 계속 줄어든다. 열 개로 시작해도 이식할 만큼 자란 배아가 하나 남는 주기가 있고, 세 개로 시작해 둘이 남는 주기도 있다. 줄어드는 것 자체가 잘못된 신호는 아니다. 자랄 힘이 있는 배아가 남는 과정이라고 설명드린다.
채취한 난자가 이식할 수 있는 배아가 되기까지는 몇 단계를 지난다.
| 단계 | 그 단계에서 보는 것 |
| 난자 채취 | 자란 난포에서 성숙한 난자가 나오는지 확인한다 |
| 수정 | 채취한 난자와 정자가 정상적으로 수정됐는지 본다 |
| 배아 배양 | 수정된 배아가 며칠에 걸쳐 제대로 나뉘며 자라는지 지켜본다 |
| 배반포 확인 | 이식하거나 얼려 둘 수 있을 만큼 자란 배아가 남았는지 판단한다 |
이 표를 함께 보면 왜 개수만으로 말하기 어려운지 알아차리시는 분이 많다. 단계마다 확인하는 것이 다르고, 앞 단계의 숫자가 뒤 단계까지 그대로 이어진다는 법도 없다.
그러니 채취 당일에는 결론을 말씀드리지 않는다. 배양 며칠째에 어떻게 가고 있는지를 나눠 전해 드리고, 이식할 배아가 남았는지 정해지는 때에 다음 이야기를 꺼낸다.
40대 시험관은 한 번으로 판단하나
40대 시험관은 한 주기 결과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주기마다 난소가 반응하는 정도와 배아가 자라는 모습이 달라서, 몇 번의 흐름을 함께 보고 방향을 정하는 편이 낫다.
같은 사람에게 같은 약을 같은 용량으로 써도 이번 달과 다음 달이 다르게 나온다. 지난 주기에 다섯 개가 나왔다고 해서 이번 달에도 다섯 개가 나오리라 장담하기 어렵다. 첫 주기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해서 그것이 그 사람의 최종 성적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한 번의 결과에 무게를 다 싣지 않는 데는 다른 까닭도 있다. 첫 주기는 이분의 난소가 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처음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반응이 약했으면 다음에는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조정하고, 반응이 과했으면 몸에 부담이 덜 가도록 다시 짠다. 나는 이 조정을 실패의 뒤처리가 아니라 원래 있는 과정으로 본다.
물론 횟수를 무한정 늘리자는 이야기와는 다르다. 나이가 있는 만큼 시간도 함께 헤아려야 하고, 몸과 마음이 감당할 범위도 사람마다 다르다. 몇 번까지 해 보고 방향을 다시 볼지는 처음에 함께 정해 두는 편이 낫다. 그래야 중간에 흔들릴 때 붙잡을 기준이 남는다.
40대 난임은 시작 전 무엇을 보나
40대 난임은 시험관을 시작하기 전에 난소 상태와 이전 임신·시술 이력을 함께 확인하는 데서 출발한다. 안산에서 진료를 이어오다 보면 이 확인이 이후 방향을 크게 가른다.
시작 전 확인이라고 하면 검사를 늘리는 일로 여기시기 쉬운데, 실제로는 반대에 가깝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조정할지 미리 정해 두면 주기 중에 덜 흔들린다.
40대에 시험관을 시작하기 전, 진료실에서 함께 확인하는 것들이 있다.
| 확인하는 것 | 왜 보는가 |
| 난소예비력(난소나이검사) | 한 주기에 반응할 난자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한다 |
| 이전 시술 반응 | 지난 주기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보고 배란 유도 방법을 조정한다 |
| 자궁과 내막 상태 | 배아가 착상할 자리가 준비되는지 확인한다 |
| 전신 건강 | 갑상선이나 혈당처럼 임신 유지에 영향을 주는 것을 함께 살핀다 |
네 가지를 한 번에 다 맞춰 놓고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다. 갑상선 기능이 흔들려 있으면 그것부터 잡고, 내막이 얇게 나오면 그 까닭을 먼저 찾는다. 순서를 바꿔야 할 때도 있다.
이 확인을 마치고 나면 대화가 훨씬 구체적으로 바뀐다. 난자가 몇 개 나올지를 묻던 이야기가, 어떤 배아를 어떤 상태의 자궁에 넣을지로 옮겨 간다. 마흔을 넘겨 시험관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나는 그 이동이 실제로 중요하다고 말씀드린다.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
Q. 40대인데 난자가 몇 개 안 나온다고 해요. 시험관이 가능할까요?
A. 난자 수가 적어도 이식할 수 있는 배아가 하나 나오면 시험관은 진행할 수 있습니다. 40대는 채취 개수보다 그 배아가 제대로 자라는지를 함께 봅니다.
Q. 난자를 많이 채취하면 그만큼 성공에 가까운가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채취한 난자가 수정과 배양을 거치며 줄기 때문에, 개수보다 이식할 수 있는 배아가 몇 개 남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Q. 40대라 한 번에 안 되면 어떻게 하나요?
A. 한 주기 결과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40대는 주기마다 반응이 달라, 몇 번의 흐름을 함께 보며 방향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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